학교법인 동국대 재경법사회, 동대부여고 정각원서 퇴임 기념법회

지난 7월10일 동대부여고 정각원에서 열린 박영동 수석교법사 퇴임 기념법회.
지난 7월10일 동대부여고 정각원에서 열린 박영동 수석교법사 퇴임 기념법회.

34년 여 동안 청소년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온 박영동 학교법인 동국대 수석교법사의 퇴임 기념법회가 지난 7월10일 동대부여고 정각원에서 열렸다.

박영동 수석교법사는 오는 8월 정년퇴임식을 갖고 정들었던 학교를 떠난다.

이날 법회는 평생을 교육자이자 수행자로 봉직해온 박 교법사를 위해 평소 인연이 깊었던 학생과 졸업생, 학부모, 후배 교법사들이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박 교법사는 이날 퇴임인사에서 주위의 모든 사람들 덕분에 40년 가까이 법사로 살아갈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교법사는 “저 자신을 돌아보니 군법사로 4년, 교법사로 34년 6개월, 총 38년 6개월을 과분한 대접을 받고 살았다. 책으로 배우는 것은 한계가 있어 잠시 출가도 했었다”며 “목정배 선생님의 포교 의지와 열정을 습득하려고 노력했고, 대설법가인 박완일 법사님을 통해 설법 배우며 많은 힘을 얻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대를 이어 법을 전하라는 도문스님의 수계법문은 평생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법사는 “늘 팔정도 수행법을 강조해 왔다”면서 “말과 생각, 행동의 일치가 인격완성의 길인 만큼 평생을 정진, 정진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박 법사는 이날 정년퇴임을 기념해 그동안 펼쳐온 설법을 모아 책으로 엮은 <오수부루나(隨富樓那)>를 부처님 전에 봉정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형중 동대부여고 교장은 “만해 한용운스님께서 조선불교유신론을 통해 포교사의 3대 자질로 열정과 인욕, 자애를 꼽았는데, 우리 법사님은 3가지 조건을 두루 갖추신 분”이라며 “최고의 부루나 법사”라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와 후배 교법사 등도 감사패와 화환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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