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 의혹 해명 간담회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이 전례에 벗어난 불교방송 차기 사장 후보 추천과 관련해 오늘(7월3일) 서울 다보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명했다.
이각범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불교방송 차기 사장 후보 추천 시 관행이던 공모제를 깼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대한불교진흥원은 지난 6월19일 이사회를 통해 선거과열 등 공모제의 폐단으로 인해 공모제나 사장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없이 불교방송 정관에 따라 2명의 후보를 복수 추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대한불교진흥원은 불교방송 제1~7대 사장 후보 추천 시 진흥원 이사와 방송 전문가, 불교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사장 후보 추천위원회’방식을, 제8~9대 사장 후보 추천 시에는 공모제 절차를 거쳐 왔지만 공모제가 앞서 2번 실시했을 뿐 관행은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특히 이각범 이사장은 “불교방송 이사회에서 이번 사장 후보 추천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분들의 의견을 존중해 진흥원 이사회를 다시 열어 재논의하겠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기존 후보에 대한 추천 철회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지난 6월19일 진흥원 이사회에서 앞으로는 내부 인사를 불교방송 차기 사장으로 선임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면서도 이 또한 불교방송 이사회에서 추천 후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진흥원 이사회에서 설득작업과 재논의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각범 이사장은 불교방송 희망노조가 불교방송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선상신 사장과 유착관계를 형성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 5월 불교방송 전체 프로그램 중 ‘이각범의 화쟁토론’이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프로그램과는 배 이상 차이가 났다. 프로그램 제작비 또한 진흥원에서 전액 지원했다”면서 “좋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사회 저명인사 20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뒤 매달 회의하면서 회의비로 지출한 게 무슨 사적용도로 사용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불교방송 프로그램 진행을 저한테 맡겼다고, 현 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추천하는 그런 사람은 절대 아니”라며 “허위 사실 유포로 저 뿐만 아니라 진흥원 이사장의 명예를 실추시킨 만큼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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