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러다 끼면 못 나오는데…. 다리를 구부리고 과감하게 몸을 구겨 넣는다. 그러더니 안에서 용케 몸을 돌려 나온다. 이내 또 들어가고 다시 나온다. 사람으로 치면 달인의 경지다. 자세히 살펴보니 불단 밑에 쌀알이 보인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구한다는 말은 들어봤는데, 낮은 포복 잘하는 참새도 먹이를 잘 구하더라.   

[불교신문3500호/2019년7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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