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산스님. 불교신문 자료사진
6월27일 동국대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된 법산스님. 불교신문 자료사진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오늘(6월27일) 동국대 본관 로터스홀에서 320회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으로 법산스님을 만장일치로 호선했다. 법산스님의 이사장 임기는 이사임기 만료일인 2020년 2월17일까지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사장 자광스님, 성타스님, 법산스님, 성우스님, 돈관스님, 일관스님, 성효스님, 김선근, 김기유, 정충래, 이은기 이사 등 11명과 감사 주경스님, 호산스님, 김종훈 감사가 참석했다. 이사들은 차기 이사장 선출 외에도 오는 7월20일 임기 만료되는 지원스님 후임으로 제3교구본사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을 선임했다. 임기는 교육부 취임 승인일로부터 4년이다.

자광스님에 이어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된 법산스님은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산스님은 “지금까지 교육자로서 수행자로서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개교 113년째 되는 동국대 반석에 올린 이사장 자광스님의 덕화를 이어받아 학교법인 동국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된 법산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된 법산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차기 이사장 법산스님은 1945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15세에 남해 화방사에서 출가했다. 1967년 마산대학(현 경남대) 재학 당시 서경수 동국대 교수와 인연으로 동국대 인도철학과에 입학한 스님은 1971년 학부 졸업 후 불교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에 매진했다.

스님은 일찌감치 대만에 유학해 불교학을 연구했다. 1980년 9월 대만 중국문화대학 철학연구소에 입학해 6년간 수학하며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한 스님은 1986년 동국대 불교대학 선학과 조교수를 시작으로 25년간 동국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들을 지도했다. 스님은 13년간 정각원장을 지냈고, 불교대학장을 3번이나 역임했다.

불교문화연구원장 재직시절에는 <조선불교통사> 한글 번역을 주도했다. 보조사상연구원장, 한국선학회장, 인도철학회장, 한국정토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불교학계를 이끌었다. 정년퇴임 후에는 동국대 명예교수로 활동했고,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를 맡아 학교발전에도 꾸준히 기여해 왔다.

한편 이사회에 앞서 319회 이사회에서 의결된 임원에 대한 교육부 승인 관련 보고가 진행됐다. 자광스님 후임으로 선출된 이사 덕문스님의 임기는 2019년 7월21일부터 4년간이다. 감사로 선임된 호산스님 임기는 2019년 6월3일부터 전 감사였던 덕문스님 잔여임기인 2020년 1월24일까지이다. 구자명 감사 후임 감사로 선임된 김종훈 감사는 2019년 5월7일부터 3년간이다.
 

6월27일 동국대 본관 로터스홀에서 열린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320회 이사회
6월27일 동국대 본관 로터스홀에서 열린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320회 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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