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빈 편안하게 불교문화 체험할 공간 마련”
“내외빈 편안하게 불교문화 체험할 공간 마련”
  • 어현경 기자
  • 승인 2019.06.25 2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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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템플스테이 체험관 개관
이주노동자, 북한이탈주민 등
많은 사람들에게 문호 개방해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이 새로 문을 연 템플스테이 체험관을 소개하고 있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이 새로 문을 연 템플스테이 체험관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스님)에 템플스테이 체험관이 새롭게 문을 연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지난 11일 “내외빈들이 편안하게 머물면서 한국불교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체험관을 열고 주제가 있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심 속에서 전통산사를 만끽할 수 있는 봉은사는 한국의 불교문화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량이다. 해마다 많은 관람객들이 봉은사를 방문하는데, 템플스테이 참가자들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8년 한해 템플스테이에 참가자 수는 1만4026명으로 2017년에 비해 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3분의 2는 외국인 참가자들이다. 무역센터(COEX), 아셈(ASEM), 주변 호텔 등과 인접하고 있어 국빈 및 해외 정부기관 관계자들의 방문도 적지 않다. 2018년 젤코 라이너 크로아티아 국회부의장, 루마니아 외교통상부 사무총장, 쿠웨이트 주택부 장관 등도 봉은사를 다녀갔다. 특히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봉은사에서 하룻밤 지내길 청했는데 공간이 마땅치 않아 아쉬움을 갖고 돌아가는 일도 있었다.

원명스님은 템플스테이 체험관을 국내외빈 외에도 북한이탈주민, 이주노동자 등 봉은사에서 하룻밤 머물길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험관에는 1인 1실 및 가족 참가자를 위한 3~5인실 규모의 방사가 마련돼 있다. 화장실, 샤워실, 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차문화 체험실, 산책과 명상, 휴식을 위한 야외공간도 별도로 있다. 이곳에서 봉은사는 국빈이나 외빈 초청 차담 및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건강, 요가 등 주제가 있는 템플스테이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직접 지도해 눈길을 끈다. 자승스님은 7월15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10시부터 2시간 동안 ‘스님과 함께하는 건강 다이어트’ 강좌를 운영한다. 템플스테이 체험관 관장 소임을 맡은 자승스님은 총무원장 소임을 회향한 후 동안거 결제 때마다 무문관에서 정진하며 20kg 가까이 체중을 감량하고 2년 이상 유지해 왔다. 이번 강좌에서 스님은 건강유지 비법을 봉은사 신도 및 시민들과 공유한다.

이 자리에서 원명스님은 전 총무원장 스님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설명했다. “총무원장 소임을 회향하고 동안거 결제 때마다 무문관에 들어 수행해온 자승스님이 편히 계실 곳이 마땅치 않다는 생각에 봉은사에서 주석하며 대중과 함께 지낼 것을 청했다”며 “새로 지은 템플스테이 체험관서 지내면서 프로그램도 지도해달라고 부탁했으나 자승스님이 체험관 성격에 맞지 않다고 고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자승스님이 템플스테이 체험관 관장을 맡아 봉은사를 찾는 내외빈들과 차담을 나누고, 건강을 주제로 한 템플스테이를 열어 신도와 봉은사를 찾는 시민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전해주기로 했다”며 “7월 중순부터 건강템플스테이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지 원명스님은 “봉은사를 찾는 내외국인들이 다도와 사찰음식을 체험할 템플스테이 전용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외국인들이 봉은사에서 불교문화 체험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관련해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 봉은사와 종단의 이미지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은사 템플스테이 체험관에 마련된 차문화체험실
봉은사 템플스테이 체험관에 마련된 차문화체험실
봉은사 템플스테이 체험관 .
봉은사 템플스테이 체험관 전경 .
템플스테이 체험관 조감도.
템플스테이 체험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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