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살이 조심스레 꾸러미를 열더니 무언가를 올려놓는다. 미역, 국수, 팥이다. 그 정성 가득함이 전해진다. 더구나 독경하는 스님께 방해될까, 공양물을 불단 옆 낮은 모서리에 살짝 올려 놓는다. 우리의 어머니 그리고 할머니도 이러했을 것이다. 

[불교신문3498호/2019년6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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