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 215회 임시회가 오는 25일 오전11시 열리는 가운데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된다. 이번 임시회는 무엇보다 종단 현안에 대한 종회의원들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종무보고와 종책질의 없이 진행된다.

다수 종회의원들에 따르면 이번 임시회 관건은 문화재위원 축소와 문화재구역 입장료 등 정부의 불교 홀대에 대한 대책 마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이 올해 문화재위원을 위촉하면서 이전까지 각 8개 분과별로 1명씩 배정했던 스님 위원을 5명으로 축소하면서 불거진 문화재청과 종단 간 갈등, 정부 국립공원 정책에서 비롯된 사찰 문화재구역 입장료 논란에 대한 정부 방관자적 태도 등 종단에 대한 배려 없이 진행되는 정책들에 대해 구체적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불교를 홀대하는 정부 태도에 종회에서 결의문을 채택, 집행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회기에서 이월됐던 교구특별분담사찰지정과 관련한 종헌종법 개정안을 비롯해 교구본사 주지 연령을 만 70세 미만에서 75세 미만으로 조정하는 <산중총회법> 개정안, <승려법> 개정에 따라 수정 및 보완이 필요한 <군종특별교구법> 개정안 등도 다룬다

총무원장이 입법 발의한 교구특별분담사찰지정은 기존 특별분담사찰'중앙특별분담사찰교구특별분담사찰로 분리해 교구에서도 최대 2곳까지 목적 사업을 위한 교구특별분담사찰을 둘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회기 다수 중앙종회 의원들이 교구특별분담사찰을 지정하는 데 있어 명확한 기준이 없고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이 관철되면서 차기 회의로 이월된 바 있다.

인사안도 논의 된다. 종헌개정및종법제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 법계위원, 소청심사위원종립학교관리위원 선출,  동국대 이사 후보 추천 동의 건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