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은 ‘관심’이 중요...상식 통하는 학교 이루자”

불교종립 학교법인 정광학원 이사장에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이 취임했다.

정광학원은 지난 6월19일 대승원 법당에서 ‘제 14대 이사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취임법회에는 광주불교연합회장 동현스님, 중앙종회의원 대진스님을 비롯한 지역 사암스님과 김송식 구례군의회 의장, 이민수 광주불교방송 사장 등 지자체 및 단체장, 정광학원 교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임 이사장 덕문스님은 법어를 통해 “정광학원에서 법인이 해야할 역할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이다”며 “이사진을 비롯해 졸업동문 학교관계자들의 중지를 모아 상식이 통하는 학교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덕문스님은 “요즘 청소년들은 결혼 출산은 물론 꿈과 희망 등 모든걸 포기한 N포 시대로 불린다”며 “청소년들에게 화내지 않으며, 비교하지 않고, 경청하는 훌륭한 멘토가 되자”고 강조했다.

광주불교연합회장 동현스님은 축사에서 “교육은 백년을 내다보고 진행하는 중요한 불사이다”며 “정광학원이 호남 인재양성의 명당이 되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정광중.고 동문회 김형수 회장도 축사에서 “신임이사장을 비롯해 교직원들이 단합해 홍익인간의 교육이념과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정광학원의 건학이념을 구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신임 이사장 덕문스님은 정광학원 산하 정광고와 정광중학교에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종회의원 대진스님(사성암 주지)도 “매년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광학원은 20년이상 근무한 교직원 16명에게 연공상을 수여하고 상품을 전달했다.

한편 정광학원은 광주지역 유일의 불교종립 명문사학으로 1946년 백양사, 송광사, 화엄사, 대흥사, 선암사 등 전남지역 5대 본사가 출연해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