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精進)이란 어떤 것입니까?” 
“착한 것을 돕는 것, 이것이 정진입니다.” 

- <나선비구경> 중에서


뉘가 물어왔다. “어떤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할까요?” “사람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그래서 대답하였다. 

착한 사람과 착하게 사는 게 행복이오. 먼저 그 사람의 말과 글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소. 부드러운 말 겸손한 말씨면 착하고 배려심 많은 부드러운 사람일 가능성이 아주 많소. 말투가 늘상 가르치고 훈계하는 사람이면 마음에 거만함이 있는 사람일 경우가 많소.

말은 부드럽고 유창하나 냉정히 따져서 이치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으면 자주 거짓말을 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짓밟는 사람인 경우가 많소. 말이 거칠고 욕설 섞인 말과 남 험담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어리석고 거만하며 폭력적인 성향의 사람인 경우가 많소. 말과 글이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못한 사람은 이기적이며 고루한 생각과 틀에 박힌 생각에 창조성이 떨어지는 사람일 수 있소.

그렇다고 말과 글로 그 사람을 다 알 수 있는 건 아니오. 행동을 보면 알 수도 있는데, 행위는 오랜 습관이니 그릇된 오랜 습관이 그릇된 생각과 그릇된 인성을 만드는 법이라오.

[불교신문3496호/2019년6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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