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사진 가운데)은 6월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화암스님(사진 왼쪽), 동환스님에게 어산종장 지정서를 전달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사진 가운데)은 6월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화암스님(사진 왼쪽), 동환스님에게 어산종장 지정서를 전달했다.

불교의례 발전을 이끌 어산종장(魚山宗匠)에 화암스님, 동환스님이 지정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오늘(6월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화암스님, 동환스님에게 어산종장 지정증서를 전달했다. 어산종장은 염불 등 불교의례의식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어산어장(魚山魚丈)과 함께 염불원에서 행해지는 어산의 보존 및 전승을 위한 일을 맡는다. 의례위원회 추천으로 총무원장이 지정하며 어산 분야의 탁월한 재능 보유자로서 어산 분야에서 10년 이상 수학한 스님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지정서를 전달하며 참선, 염불, 독경 등 불교의례의식을 지켜온 스님들 공로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종단 의식을 알리고 수호하는데 정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화암스님은 “종단의 의식 발전과 연구를 비롯해 후학양성에 매진하겠다”며 “전통이 제대로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화암스님은 조계종 포교연수국장, 포교연구실장 등을 역임했다. 1987년 제작한 화암스님의 예불・천수경 독경 카세트 등은 종교를 떠나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스님은 ‘불교상용의례집’, ‘통일법요집’ 편찬에도 기여했다. 현재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3호 경제어산 보유자 동주 원명스님으로부터 영산재 과정을 이수중에 있으며 염불의례교육 지도위원회 위원장, 조계종 의례위원, 의례실무위원, 교육원 부설 어산작법학교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동환스님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범패 이수자다. 진관사 수륙재학교에서 영산, 수륙재, 짓소리 과정을 마쳤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25호 삼화사수륙대재, 제126호 진관사수륙대재 등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조계종 교육아사리, 진관사 수륙재학교 강사를 맡고 있다.

종단은 어산(범패와 범음 등)의 체계적 보존 전승을 위해 ‘어산어장 및 어산종장 지정에 관한 규정’을 개정 및 공포하고 이에 의거, 2017년 인묵스님을 어산어장에, 지난 2월에는 법안스님, 정오스님, 동희스님을 어산종장에 지정 한 바 있다. 화암스님, 동환스님 지정으로 종단 어산종장 스님은 총 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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