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원통암은 지난 17일 나옹선사 열반 644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한 가운데 주지 각문스님이 차 공양을 올리고 있다.
단양 원통암은 6월17일 나옹선사 열반 644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한 가운데 주지 각문스님이 차 공양을 올리고 있다.

고려 말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선사가 창건한 단양 황정산 원통암(주지 각문스님)은 지난 6월17일 ‘나옹선사 열반 644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다례재에는 원통암 신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불자 100여 명이 동참해 선사의 유훈을 기렸다.

원통암 주지 각문스님은 “고려 말과 조선시대 불교의 초석을 세우신 위대한 스승 나옹선사의 열반일을 맞아 선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추모 다례를 봉행하게 되었다”며 “선사께서 이곳에 토굴을 짓고 올곧게 수행정진한 정신을 본받아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법주사 말사인 원통암은 나옹선사가 창건해 정진하던 암자로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조선 숙종 19년에 의명스님이 중창했다. 이후 퇴락한 것을 1949년 중창하고 1965년 중건했다. 하지만 지난 1997년 화마로 암자가 전소돼 가건물로 임시법당을 사용하다 2015년 현 주지 각문스님이 원통보전과 나옹각, 심검당 등을 복원해 옛 모습을 되찾았다.

한편 원통암은 이날 나옹선사 다례재에 앞서 관세음보살좌상 개금불사를 마무리 하고 점안식도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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