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와 청조 문인의 대화전’

서울 예술의전당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국가미술관은 6월18일부터 823일까지 중국국가미술관에서 추사 김정희와 청조 문인의 대화전을 개최한다. ‘()의 미학(美學)과 동아시아 서()의 현대성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치바이스와의 대화전에 이은 2번째 한·중 국가예술교류프로젝트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과천 추사박물관, 제주추사관, 개인 등 30여 곳에서 출품된 현판과 대련, 두루마리, 서첩, 병풍 등 87건이 중국국가미술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학예일치(學藝一致), 해동통유(海東通儒), 유희삼매(遊戱三昧) 등 총3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문자반야(文字般若), 칠불설게 도득문지(七佛說偈 都得聞之), 직심도량(直心道場), 예학명임(瘞鶴銘臨), 계산무진(谿山無盡), 도덕신선(道德神僊) 등의 추사의 주요 작품이 선보인다.

또한 18일 개막식에 이어 19일 중국국가미술관에서 전시 학술포럼도 열린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허홍범 과천 추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최준호 광주대 교수, 션펑 전 중국서법가협회 주석, 왕위에촨 베이징대 서법예술연구소장, 예신 중국국가화원서법전각원 해외서법연구소 부소장 등이 발표자로 나서 추사의 서를 매개로 한 한국과 중국간 진정한 의미의 예술교류의 장을 펼친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이번 전시가 19세기 동아시아 세계인이었던 추사 김정희 선생을 통해 21세기 동아시아 평화와 예술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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