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감소 신체 활력 증진
집중력 향상 평상심 유지 기본
통찰력 창의력 형성 등 긍정적

Q   불교는 왜 자꾸 참선(명상)을 하라고 하는가? 현대처럼 바쁘고 촌음을 아껴서 살아야하는 첨단세상에서 앉아 있는다는 것은 시간낭비가 아닌가?

A   세상은 바야흐로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산업혁명에 비해 더 넓은 범위에 더 빠른 속도로 크게 영향을 끼치는, 참으로 바쁘고 촌음을 아껴 살아야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세상에 발맞춰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각자의 재능을 맘껏 발휘하고 재미있게 살 수 있겠지만, 한편으론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업무부담과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빠르게 정보를 수집하고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해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판단하고 통찰하여 예측해 내야하며, 창의적 중대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도 자주 생기기 때문입니다.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 모든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해야하고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문제들도 큰 마찰 없이 잘 대처해야 합니다. 

이렇게 바쁘고 복잡한 상황에서 굳이 ‘참선(명상)’을 해야 할까요? 지금, 세상 사람들이 누구나 알만한 영화배우나 뮤지션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나 정치 지도자, 유명 운동선수 특히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을 선두에 서서 이끌고 있는 Google과 Yahoo, Apple 등과 같은 세계 대기업들이 명상(참선)의 돌풍에 빠져있습니다. 역설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도리어 명상이 더욱 필요한 듯합니다.

불자로서 매일 참선을 반복하다 보면 스트레스 감소와 신체의 활력 증진, 집중력 향상, 평상심 유지, 직관력과 통찰력, 창의력, 탄탄한 인간관계 형성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긍정적 효과를 실감하게 됩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이를 통해 여러 가지 능력이 향상됨을 직접 체험하고 있기에 그들의 회사까지 적용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거나 시간 낭비라고 여겼다면 1분 1초가 아까운 그들은 지체 없이 이 명상을 내팽개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명상은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어 신체와 물질, 감정과 정신, 경제와 소통 등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긍정적 영향을 가져다줍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서있거나 움직이거나 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깨어 있는 한, 마음집중을 닦아야 한다(숫따니빠따, 151)”고 하셨습니다. 참선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봄과 동시에 세상에 대한 선입견과 집착으로부터도 벗어나게 하고, 보다 안정적인 삶과 명철한 지혜를 샘솟게 해서 개인적 감정에 치우치거나 안이하게 판단하는 실수를 없애주니 절대 시간낭비가 아닌 것입니다. 

[불교신문3495호/2019년6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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