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세상에 나오다(가제)’ 제작 업무협약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직지심체요절>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 문화재청이 지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은 한국 방송사 ‘유맥스(UMAX)’, 프랑스 방송제작사 ‘제데옹 미디어 그룹(Gédéon Media Group)’과 함께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다큐멘터리 ‘직지, 세상에 나오다(가제)’ 국제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큐멘터리 ‘직지, 세상에 나오다’는 ‘직지’를 발견하기까지의 과정과 이야기, 세계기록유산으로서의 가치, 금속활자 인쇄술이 인류의 문명사에 끼친 영향 등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직지심체요절>을 인쇄한 청주 흥덕사지(사적 제315호)와 금속활자장, 현재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독일 구텐베르크 박물관 등 다양한 현장을 다니며 취재기를 담을 예정이다.
‘직지’ 다큐멘터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방송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다양성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사업인 ‘2019년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의 ‘국제공동제작 부문’의 선정작이다. 제작 지원금 3억원을 포함해 총제작비는 5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직지의 발견’과 ‘13세기와 2019년 한국으로의 여정’ 등을 소주제로 한 다큐멘터리(50분) 2편과 국내외 제작과정을 담은 메이킹 영상(50분) 1편을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3가지 언어로 제작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2020년 3~5월께 한국(문화유산채널, UMAX 등)과 프랑스 TV(Arte TV 등)를 통해 동시 방영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측은 “이번 ‘직지’ 다큐멘터리 제작이 한국의 유산이자 세계의 유산인 ‘직지’의 가치를 전 세계에 새롭게 조명하는 방송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국민에게 친근한 문화유산 콘텐츠를 제작‧보급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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