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교양 필수과목인 ‘불교와 인간’ 수업 중에 강사인 태고종 소속 모 스님이 “세월호로 기독교 믿는 사람들은 다 죽고 불교 신자들은 죽지 않았다”는 식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동국대는 스님의 부적절한 언사에 책임을 물어 지난 5월27일자로 겸임교수에서 해촉했다.

이번 사건은 ‘불교와 인간’ 수업을 듣던 4학년 학생이 동국대 대나무숲 SNS에 게재해 문제제기를 하면서 불거졌다. 내용에 따르면 스님은 세월호를 얘기하며 부적절한 표현을 여러 차례 반복했던 것으로 보인다.

학교 측은 논란이 된 즉시 스님의 강사직을 해촉했으며, 현재 해당 수업은 다른 강사로 대체됐다. 물의를 일으킨 스님 또한 자신의 발언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불교와 인간’은 동국대 교양필수과목으로 서울캠퍼스에만 30개 강좌가 개설돼, 26명의 강사가 수업을 하고 있다”며 “강사 개인의 실수지만 엄중하게 사안을 인식해 해촉을 결정했다. 향후 강사 위촉시 자격검증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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