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법인 다나 올해 주요계획 발표…청년불교 활성화 앞장

요즘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위기의식 등으로 숨을 편히 쉬지 못하고 있어요. 삶에 대한 깊이있는 관점과 이를 뒷받침할 사상이 없다면 4차 산업 혁명시대 주역으로 성장하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청년 세대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만날 수 있는 공간과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비영리법인 다나 대표인 송운석 단국대 교수는 10일 문화공간 숨도에 대한 향후 운영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숨도는 나의 참 모습을 찾기라는 목표 아래 대한불교진흥원이 청년 불교문화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공간이며, 지난 1월부터 운영주체가 다나로 변경됐다

송 대표가 내놓은 주요 사업 가운데 다나 프로젝트는 보시라는 불교 사상을 저변에 깔고 있으면서도 종교를 초월한 대중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다나모두가 나다라는 의미에서 출발했다. 5~7명 정도의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에게 10만원 상당의 일정 금액을 나눠주고 동료나 사회 구성원 혹은 가족을 위해 가장 뜻있고 값있게 쓰도록 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프로젝트이다. 참여자들이 타인과 하나 되는 마음으로 주변을 살피고 도움을 줌으로써 경쟁력 보다 보시하는 마음과 사회 공헌을 향상시키자는 뜻에서 붙어진 이름이다.

현재 11개 대학 120개 팀이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으며 오는 22일 전국 대학생 다나프로젝트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대학생 연합법회도 주요 활동 가운데 하나다.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신촌 3개 대학 불교학생회가 연합법회를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강사 섭외를 도와줌과 동시에 통합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매월 법회가 이뤄지고 있으며 성균관대, 고려대, 홍익대 등 주변 대학들이 함께 모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723일부터 25일까지 경주 황룡원에서 5개 대학 연합 템플스테이도 펼친다.

이밖에 핸드폰, , 음식, , 문자 등 5가지 없이 오로지 자신의 생각에 집중하고 침묵의 세계로 떠나는 사일런트 피크닉 정례화, 청년들을 위한 기초명상, 청년영상 크레에이터 양성, 청년문화 기획단 운영 등 청춘들을 응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을 만나 내면에 직관과 개성이 조화를 이루는 사유의 숨’, 상호 공감과 다양성을 보장하는 관계의 숨’, 함께 상상을 실현하는 창조의 숨을 틔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불교라는 전통적인 가치를 접목하고 활용하는 세대들이 앞으로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문화공간 숨도는 강연과 명상, 자발적 커뮤니티 활동 등 문화활동을 통해 청년 불교 중심센터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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