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보다 수행환경보호 우선” 입장 표명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나설 여야 후보로 결정된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불교문화재 보존 관리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또 최근 벌어지고 있는 환경파괴와 관련, “스님들의 수행환경 보호가 우선 순위가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불교문화재 보존을 위한 정부 지원과 관련해서도 두 후보는 “불교문화재는 전체 지정 문화재의 70%이상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예산지원이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불교정책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두 후보는 또 사찰에서 고시공부를 해 불교에 친밀감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대통령에 당선되면 종교로 인해 피해가 가지않는 공정한 인사정책을 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후보는 모두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불교문화재는 “원칙적으로는 사찰에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 천주교…“사찰서 고시공부”, 노무현 후보, 무교…“부모님 영가 사찰에…”후보 개인의 종교와 관련해 이회창 후보는 천주교 신자, 노무현 후보는 무교라고 밝혔다. 불교와의 인연에 대해서 이후보는 사찰에서 고시공부한 경험과 변호사 시절 불교관련 소송을 맡은 경력 등을 밝혔으며, “화장을 선호하고 점은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또 성철스님을 존경하며 불교는 화합을 중시하는 종교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불교신도 모임인 연등회 부회장 출신의 노무현 후보는 “어머니가 절에 부처님을 모셔놓고 아침마다 염불을 하셨으며, 잠결에 염불소리를 듣곤했다”고 밝혔다. 노후보 역시 사찰에서 고시공부를 했다고 밝혔으며 “김해 정토원에 부모님과 장인의 영가를 모셔놓았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는 10일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린 잠실체육관에서, 노무현 후보는 9일 민주당사에서 각각 인터뷰했다.박부영 기자여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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