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선원 불교신문 11월 2일
제9회 금강경강송대회 개최
2개분만 외우면 참가할 수 있어…

금강경강송대회는 초등학생부터 80~90세 어르신들까지 전연령층이 함께 즐기는 금강경종합축제다. 사진은 지난해 제8회 대회에서 단체전 동국대이사장상을 수상한 은석초등학교 연화어린이 합창반 합송 모습.


삼천대천세계를 칠보로 장엄하는 것보다 더 큰 공덕을 쌓으며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보살운동 근본도량’ 금강선원(선원장 혜거스님)과 불교신문(사장 진우스님)이 오는 11월2일 서울 자곡동 탄허기념박물관 보광명전에서 개최하는 제9회 금강경강송대회다.

9년 전 탄허기념박물관 개관 기념으로 시작된 금강경강송대회는 <금강경> 32개분 전체를 외워 쓰고 암송하는 심도 있는 대회에서 출발해 이제는 초등학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있는 유일의 경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명이 이상이 한 팀이 돼 접수할 때 받는 1개분과 응시팀이 선택하는 1개분 등 2개분만 외우면 동참할 수 있는 단체부문이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8회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과 군장병, 군불자가족, 80~90세 노보살 등이 각각 팀을 만들어 참여해 금강경강송대회가 전 연령층이 함께 하는 금강경 축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 이와함께 수행수기 및 금강경 사경도 접수해 상금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강송대회는 말 그대로 금강경에 관한 한 종합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금강선원 부주지 성안스님은 “도반들과 함께 종단의 소의경전(금강경)을 함께 암송하며 그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누구나 아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 금강경강송대회에 불자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대회는 예년과 같이 개인과 단체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중복응시도 가능하다. 개인부문은 대학생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1교시 필기(40%)와 2교시 강송(60%)에 이어 4교시에는 경전에 대한 이해정도와 해행일치이력(解行一致履歷) 등을 질의응답을 통해 판별한다. 

필기는 금강경 32분 중 당일 추첨된 것을 70분 이내에 외워 쓰는 것이다. 강송은 지정분 암송으로 띄어 읽기, 소리의 크기 등을 중점 평가한다. ‘독송본 조계종 표준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선원 발행 금강경독송집’을 표준교재로 하며, 한자로 쓰면 가산점도 받을 수 있다.

단체부문에는 연령 계층 국적 차별 없이 2인 이상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신행모임이나 경전모임에서 함께 공부하는 도반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지정분과 자유분을 5분이내 합송하는 것으로, 예술성 참여도 화합(각30%)과 무대예절(10%)을 눈여겨본다.

개인부문 대상(1000만원, 조계종총무원장상)을 비롯해 최우수상(300만원) 우수상(100만원), 단체부문 최우수상(300만원)부터 장려상(50만원)에 이르기까지 상금도 푸짐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 속에서 얼마나 금강경의 핵심사상을 실천하고 있는가이다. 대회장 혜거스님(금강선원장, 탄허기념박물관장)은 “생활양식이 시대를 좌우하는 것과 같이, 사회적 갈등과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회에서 원천적 치유방법이 내재돼 있는 금강경 수지독송을 생활화하면 보다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항상 삶의 중심에 금강경 둘 것을 당부했다.

대회는 금강선원을 중심으로 불교신문과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탄허기념박물관, BTN 불교TV가 함께 하며 조계종 총무원과 포교원, 서울시가 후원한다. 오는 8월1일부터 10월25일까지 탄허기념박물관(tanheo.org), 금강선원(geumgang.org)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편이나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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