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의 구조기능에서 본 연사(蓮史) 홍윤식의 불교문화기행

홍윤식 지음 도서출판 동인

 융합의 구조기능에서 본 연사(蓮史) 홍윤식의 불교문화기행

홍윤식 지음
도서출판 동인

 

홍윤식 편저 집옥재

회상, 고려불화전

홍윤식 편저
집옥재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는 올해 조계종 불자대상 수상자 가운데 한 명이다. 평생을 불교전통문화의 계승과 선양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계종 총무원에서 종무원 생활을 거쳐 동국대 교수,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불교문화가 시대에 흐름에 발맞춰 진화하는 데 기여했다. 그간의 학문적 성취를 기념하기 위한 2권의 신간이 나왔다.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
연구 회고하는 저서
“불교문화의 정체성은
교리·의례·공동체에”

<융합의 구조기능에서 본 연사(蓮史) 홍윤식의 불교문화기행>은 불교문화의 여러 분야를 종합적인 체계 속에서 이해하려는 시도다. 불교문화는 역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숨어들어 있다. 우리가 불교문화를 일컬을 때 항시 전통불교문화라고 부르는 이유다. 책은 전통문화의 개념을 바탕으로 오늘날 폭넓게 분포되어 있는 불교문화의 내용들을 재정비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저자는 “오늘날의 불교문화에 대한 인식과 연구는 주로 형식이나 양식 면에 치중하고 있는 것 같아 이에 대한 재평가를 필요로 한다”며 “그것은 불교문화의 전통이 오늘날의 새로운 문화에 대한 창조적 기능을 다 하게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책은 ‘불교문화에 대한 정통성 인식과 그 접근 방법’, ‘불교와 민속’, ‘한국불교의식의 구성’, ‘한국불교 재(齋) 의식의 유형과 성격’, ‘불교민속놀이’, ‘불교음악의 환희’, ‘불교미술의 아름다움과 그 희열’ 등 크게 7개의 장을 구성됐다. 그 테두리 안에서 의식 미술 음악 등 불교문화의 전반을 고찰한다. 

홍 씨는 “한국문화의 총체적 인식과 이해를 위해선 교리, 의례, 신앙공동체란 3자의 상관관계에서 불교문화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며 “본인은 평생을 이와 같은 불교문화의 본질에 접근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자평했다.

<회상, 고려불화전>은 1993년 동국대학교 박물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호암미술관과 공동으로 ‘고려, 영원한 미(美)’를 주제로 한 고려불화 특별전에 대한 회고를 담았다. 벌써 26년 전의 일이지만 저자에겐 매우 뜻 깊은 사건이었다. “고려불화의 우수성이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었고 국내에서는 처음 열린 역사적 사건이었다”고 기억하고 자부한다. 

저자에 따르면 당시 고려불화는 국내에는 삼성문화재단이 소유하고 있던 2~3점 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일본에 보존되고 있었다. 국내에선 고려불화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은 형편이었다.

더구나 국내에는 반일감정에 약탈문화재 반환운동 등 여론이 좋지 않기도 했고, 일본의 소장자들은 소장품을 한국에 빌려주면 돌려받지도 못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전시회는 국가기관에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일었는데 동국대 박물관이 과감하게 비로소 실현했다. 

이 전시회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 컸다. 저자는 “이 책은 그 증거물인 당시 신문기사자료를 토대로 발간하게 된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그날의 고려불화전 전시에 대한 소회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홍윤식 명예교수는 일본 교토 불교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원광대학교 국사교육과 교수,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동국대 박물관 관장, 일본 규슈대학 특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동국대 명예교수이자 한국불교민속학회 회장, 한국전통예술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불교의례의 연구> <고려불화의 연구> <한국의 불교미술> <불화> <영산재>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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