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기초 입문

키따바다께 덴세이 지음 조명렬 옮김 글터

불교 기초 입문

키따바다께 덴세이 지음 조명렬 옮김
글터

불교는 어렵다는 통념이 있다. 한편으로 모든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다. 삼법인(三法印) 사성제(四聖諦) 등 학창시절 배웠던 불교의 핵심만 되새겨도 불교를 아는 데 훨씬 힘이 덜 든다. <불교 기초 입문>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사상을 평이하게 서술하여 불교의 근본사상을 쉽게 이해시키고자 하는 책이다. 부처님의 생애부터 근본교리, 불교의 인생관, 불교의 역사까지 아우르는 풍부한 내용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책은 ‘불교의 성격’ ‘석존 이전의 인도사상’ ‘석존의 생애 1·2’ ‘불교의 의의’ ‘불교의 근본원리 1·2’ ‘석존의 근본교설’ ‘불교의 중심사상’ ‘불교의 인생관’ ‘깨달음의 길’ ‘석존 멸후의 불교’ 등 전체 12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일본 용곡대학 명예교수인 저자는 서문에서 “부처를 바르게 인식하고 부처의 참뜻을 이해하고 부처에의 길을 깨달으며 불도를 닦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30여 년에 걸쳐 불교를 강의하면서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랜 연륜과 학문적 성취를 바탕으로 불교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친절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바라본 불교는 평화의 종교이며 적응의 종교이고 포용의 종교다. 대규모의 종교전쟁을 일으킨 적이 없고, 어느 지역에 전파되든 토착 사상과 불교를 유연하게 조화시켰으며, 유일하게 강제적인 개종을 요구하지 않은 종교이기 때문이다. ‘불교(佛敎)’라는 이름 자체에 불교의 본질이 이미 들어있다. ‘불타(부처님)의 종교’이지만 ‘성불(成佛)’의 종교이기도 하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수행 정진해 스스로 부처가 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종교다.

그리하여 제행무상(諸行無常)과 제법무아(諸法無我)를 실천하면 부처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인생이니 지금 촌각을 아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제행무상), 인생 혼자 살 수 없으니 스스로 낮추고 도와주면서 살면(제법무아) 불교가 완성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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