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 단오맞이 행사

조계사를 오래 다니신 어르신 10명을 조계사 사중 스님들이 청포물에 발을 씻겨 드렸다. 사진 오른쪽은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6월7일 단오를 맞아 서울 조계사에서는 다양한 세시풍속 행사가 펼쳐졌다. 단오는 1년 가운데 양기가 가장 강해 사찰에서는 불의 기운을 다스리고자 소금단지를 묻거나 전각 지붕 아래 올려놓기도 한다. 

조계사는 매년 ‘화기애애’를 주제로 창포와 부채 그리고 소금 등 다양한 단오 풍속을 사부대중과 함께하고 있다. 이낳 행사는 소금단지 묻기를 시작으로 사중스님들이 어르신 신도 10여명의 발을 창포물로 씻어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세족식을 마친 주지 지현스님은 “설법을 마치고 돌아온 부처님의 발을 제자들이 씻겨 드렸던 마음으로 어르신들의 발을 씻겨 들였다”면 “오늘 나눠드리는 부채로 슬픔은 날려 버리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조계사는 늘 당신의 행복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직접 쓴 부채와 소금은 동참 대중들에게 나눠줬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700여명의 사부대중이 함께했다.
소금단지를 수(水)자가 쓰인 종이로 막는다.
소금단지를 묻는 지현스님.
조계사 사중스님들은 신도들에게 부채와 소금을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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