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6일 현충일을 맞아 경내 잔디마당에서 ‘제29회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재’를 봉행하며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겼다.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호국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보훈행사가 열렸다.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스님)와 한나래문화재단은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경내에서 ‘제29회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재 및 제9회 호국의 숨결대회’를 개최하고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겼다.

1991년 영주암에서 시작한 홍법바라밀재는 1996년 6월부터 지금의 홍법사가 있는 신창농장에서 허공마지와 홍법바라밀재를 통합해 호국영령을 천도하고 불법 홍포를 아우르며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재로 진행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전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로이 알록 꾸마루 부산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 양재생 홍법사신도회장, 영도유격대 유가족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에서 엄수됐다.

홍법바라밀재는 천도재, 삼귀의례, 호국영령을 위한 묵념, 경과보고 및 내빈소개, 환영사, 축사, 인사말, 원산스님의 법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은 “이 자리에는 특전사령관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영도유격대 유가족이 함께 하고 있는데,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재가 30년을 맞는 내년에는 이 인연을 더 큰 허공을 향해 기도하고 위령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위해 고생하고 우리가 기억하고 함께 해야 할 인연들이 많은데, 하도명화 보살님의 유지를 받들어 이 행사는 소박하지만 큰 의미를 담은 행사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에는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호국정신을 북돋우기 위한 ‘제9회 호국의 숨결대회’가 열렸다. 그리기, 글짓기, 서예 3분야로 진행된 대회에는 15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실력을 뽐냈다. 우수작에는 교육부장관상, 통일부장관상, 부산시장상, 부산교육감상 등이 수여된다.

양재생 호국의숨결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청소년들이 대회를 통해 우리 민족을 더 사랑하고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우리의 미래를 맡길 이 자랑스러운 청소년들에게 된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는 힘찬 긍정의 에너지를 보낸다”고 응원했다.

호국영령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는 유가족과 내빈들.
인사말을 하고 있는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
호국의 숨결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휴일을 맞아 호국의 숨결대회에 참가한 가족들이 소풍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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