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 백만원력 결집불사 저금통 배포 현장
“한국불교와 종단의 미래를 위한 일입니다. ‘백만원력 결집불사 저금통’ 받아 가시고 동참해주세요.”
초하루 법회에 참석한 불자들로 가득 붐빈 오늘(6월3일) 서울 봉은사 경내. 종무소 앞 편에 마련된 ‘백만원력 결집불사 저금통 배포 부스’로 법회를 마친 불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저금통이 예쁘게 생겼네. 이거 모으면 어디에 쓰는 거예요?” “다 채우면 어디에 내면 돼요?”
갈색의 발우모양으로 제작된 저금통에 관심이 쏟아졌다. “하루 100원의 작은 정성으로 불교 요양원 및 요양병원 설립, 인도 부다가야 한국 사찰 건립 등 한국불교를 미래를 밝히는 일에 사용된다”는 관계자들의 설명이 이어진다. 이에 불자들은 저금통을 가방에 챙겨가며 “작은 정성이지만 함께 하겠다”고 발원했다.
백만원력 결집불사 동참 분위기가 일반 사찰에도 확대되고 있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스님)는 이날 신도들과 불자들을 대상으로 저금통 1800여 개를 배포하며 적극적인 불사 모연에 나섰다. 무엇보다 봉은사의 저금통 배포는 일반 사찰에서 자발적인 모연 캠페인에 나섰다는 점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을 비롯한 국장 스님들은 앞장서 불사 홍보를 진행하며 힘을 보탰다. 원명스님은 초하루 법회 법문에서 “원력이란 어떤 일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으로 대승보살이 되기 위해선 기본으로 갖춰야한다”며 “여러분들이 솔선수범해 저금통 하나하나에 원력과 정성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백만원력 결집불사 취지와 동참 방법 등을 상세히 알려주며 불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아울러 직접 사찰을 찾은 신도들에게 저금통을 일일이 나눠주며 동참을 권선했다.
손자·손녀에게 줄 저금통까지 챙긴 강순영(여,72, 서울 강남구) 어르신은 “모연 방법이 어렵지 않고 불자들의 정성을 결집한다는 의미도 뜻 깊다”며 “다음 법회가 열리는 날까지 저금통을 가득 채워 가져다 줄 예정”이라고 밝게 웃었다.
한편 백만원력결집위원회 관계자는 “높은 동참 열기에 힘입어 5월31일까지 집계결과 후원 계좌엔 약 2억2000만원이 모연됐으며, ARS 후원은 4200통이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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