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한 죽음을 위한 ‘염불’
평안한 죽음을 위한 ‘염불’
  • 장영섭 기자
  • 승인 2019.05.3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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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한 죽음을 위한 존엄한 삶

무유 범철스님 엮음 한영출판사

존엄한 죽음을 위한 존엄한 삶  
- 정토삼부경 독송·정토로 가는 신행   

무유 범철스님 엮음
한영출판사

평안한 죽음을 준비하기 위한 책이다. <존엄한 죽음을 위한 존엄한 삶>은 생사의 관점에서 정토(淨土)사상에 관한 경전과 문헌들을 집대성했다.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아미타경> <관무량수경> <무량수경>에 대한 해설서 성격을 갖는다. 특히 신라시대 의상대사로부터 무소유의 법정스님에 이르기까지, 고승들이 말한 임종을 맞이하는 올바른 자세에 대해서도 담았다.

책의 1장에서는 아미타부처님이 세운 서방정토에 대한 여러 법문을 망라한 <정토삼부경> 곧 <아미타경> <관무량수경> <무량수경>을 실었다. 경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경전에 등장하는 이들의 내력 그리고 불교의 주요교리와 용어들에 대한 설명을 본문의 하단에 설명했다. 2장에서는 정토에 대한 열 가지 문답으로 잘 알려진 <정토십의론>을 실었다. <정토십의론>은 중국 천태종을 개창한 천태지자 대사의 대표적인 논서다.

3장에서는 생사해탈의 요긴한 방법인 염불수행의 방법과 더불어 염불의 공덕에 대해 강조한 선사들의 법문을 소개하고 있다. 4장에서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서 삶의 본질을 깨달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5장은 영가들을 위한 많은 기도문 가운데 우리나라 스님과 불자들이 특이 애송하고 있는 기도문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6장은 불자들이 임종을 맞이해 준비해야 할 예법을 정리했다. 또한 임종을 준비할 때의 의식인 임종염불, 임종인의 극락왕생을 도와주는 조념염불, 자신의 죽음을 미리 성찰하기 위한 유서작성에 필요한 방법을 모았다.    

책을 엮은 범철스님은 1977년 지리산 청송사에서 출가해 1984년 범어사승가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국립 결핵요양원 내 관해사·정신박약원·나환자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누구보다 죽음의 병고를 가까이서 지켜봐 왔다. 스님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오늘 죽지는 않을 것이라는 어리석은 마음을 죽기 직전까지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죽음에 대한 분명한 각성이 인생을 보다 값지게 만들 것이라며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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