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상처 치유 위한 ‘10·27법난 문예공모전’ 실시
역사적 상처 치유 위한 ‘10·27법난 문예공모전’ 실시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9.05.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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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사회부, 6월17일부터 9월20일까지… 중·고등부문 신설 ‘눈길’

문예 작품을 통해 역사적 상처 치유에 앞장서고 있는 '10·27법난 문예공모전'이 오는 6월17일부터 시작한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부장 덕조스님)와 본지는 ‘제3회 10·27법난 문예공모전’을 9월2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종교탄압인 10·27법난의 진실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치유, 화해 상생의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2017년부터 시행 중이다.

특히 올해는 ‘중·고등학생 부문’이 신설돼 눈길을 끈다. 10·27법난의 아픈 역사를 10대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다. 일반(대학생)부는 시, 산문, 만화 등 3개 분야에서 응시할 수 있으며, 중·고등학생부는 시와 산문 분야만 진행한다. 10·27법난의 진실, 역사적 상처와 종교적 평화정신의 고취 등을 주제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 분야 응시자는 분량 제한 없이 1인당 2편 이상 접수하면 된다. 산문 분야는 수필 기행문 콩트 등 종류에 관계없이 A4용지 4장 내외(200자 원고지 15매 내외)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만화는 원고사이즈는 A4용지 사이즈로 4장 이내의 분량으로 4컷 또는 8컷짜리 1편을 그리면 된다. 단, 만화의 경우 기존 주제 이외에 사회, 환경에 대한 주제로 응시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접수를 희망하는 자는 문예공모전 홈페이지(www.1027beopnan.kr)에 접속해 응모하기 메뉴에서 작품파일을 등록하면 된다. 시·산문은 한글파일로, 만화는 이미지파일을 첨부해야 한다. 오프라인의 경우 우편(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67 전법회관 2층 10·27법난 문예공모전 담당자 앞)으로 보내거나 방문접수도 가능하다. 만화의 경우 원본을 내야 한다.

일반부는 시 산문 만화 분야에서 각각 대상 1편씩을 비롯해 총 24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중·고등학생부는 분야별 대상 1편씩 총 16편의 작품을 시상할 예정이다. 일반부 대상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학생부 대상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공모 당선작은 오는 10월 초순 발표할 예정이며 시상식은 10·27법난 39주년 기념법회에서 열린다. 공모전 수상작은 문예집으로 발간되며 향후 10·27법난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중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10·27법난은 지난 1980년 10월27일 전국 사찰 5700여 곳에 군경 3만여 명이 난입해 스님들을 연행, 고문한 한국불교 근현대사의 최대 수난사로 기록된 사건이다. 당시 정통성이 없던 신군부 측 합동수사단은 불교계 정화를 구실로 조계종 스님 및 불교 관련자 2000여 명을 강제로 연행하고 수사했으며, 군경 합동병력 3만2076명을 동원해 전국 사찰과 암자 5731곳을 수색했다. 구속영장도 없이 스님과 재가자가 연행돼 이중 상당수는 폭행과 고문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종단은 10·27법난의 아픔을 잊지 않고 당시 법난으로 실추 당했던 종단의 명예회복과 피해자 스님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 결실로 지난 2008년 ‘10·27법난 피해자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지만 아직 국민적 인식과 공감대가 부족한 점이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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