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 사천왕상 앞은 유리로 막혀있다. 그래서 사천왕이 갇혀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 날은 이 유리가 사천왕상과 비천상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다. 유리 밖 떨어져 있는 장엄등인 비천상이 유리에 오롯이 맺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다. 이런 멋진 반전이 일상에서도 자주 일어나길 바래본다. 

[불교신문3490호/2019년5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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