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봉화산 정토원은 지난23일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경남 김해 봉화산 정토원은 지난 5월23일 수광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제10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정토원은 민주주의와 남북통일의 염원을 몸소 실천한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49재를 2009년부터 봉행하고, 매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공식 추도식에 앞서 추도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추모법회에는 전 포교원장 혜총스님, 표충사 주지 법기스님, 선진규 정토원 원장, 박범계 국회의원,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해 노 대통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가야의 혼 예술단의 진혼북무와 화엄시식으로 시작된 이날 추모법회는 명종5타에 이어 국민의례,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인사말, 헌화 및 묵념, 추모사, 환영사, 법어, 가릉빙가의 추모가, 추모발원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선진규 정토원 원장은 “2009년 노 대통령이 서거 후 딱 100일후 김 대통령이 서거해 이곳에 서 49재를 지내고 두분의 영정을 함께 모셨다”며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을 위해 고군분투한 두 대통령 존령이 잠들어 있는 봉화산 정토원 도량에서 고인의 염원이 실현되고 다시 불국토가 일어나기를 발원한다”고 강조했다.

혜총스님은 참석자들과 함께 광명진언을 염송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추도사에서 참된 종교인의 자세와 지혜를 모아 평화로운 남북통일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오전10시 정토원 추모법회와 함께 오후2시에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 이낙연 국무총리,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등 전국 각지 2만여 추모객이 운집한 가운데 추도식이 진행됐다.

정토원에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이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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