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심론 주해 Ⅲ

배광식 편저 뜨란

금강심론 주해 Ⅲ

배광식 편저
뜨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를 역임한 경주 배광식 법사가 평생의 화두로 삼아 연구해온  <금강심론(金剛心論)>의 전체 주해서를 3년 만에 총 3권으로 완간했다. 이로써 불교의 깨달음에 눈 뜨게 해준 전 조계종 원로의원 청화스님(1923~2003)에 대한 빚을 갚았다.

저자는 1985년 봄 곡성 태안사에서 청화스님을 처음 만났다. 신록이 눈부신 아침에 태안사 해회당 툇마루를 걸레질하고 있는 스님에게서 살아있는 부처를 봤다. 그날 인생의 스승에게서 자필 서명된 <금강심론>을 선물 받고 바로 공부를 시작했다. 30년 이상 단 하루도 책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고 헤아리며 구도의 지침으로 삼아왔다.

금강심론은 본래 청화스님의 은사인 금타스님이 지은 책이다. 이를 청화스님이 풀이했고 배광식 법사가 다시 새겼다. “가히 팔만대장경의 요약본이라고 일컬을 만큼 불교의 방대하고 현묘한 교리가 한 권에 모두 담겨 있다”고 자임한다. 2017년 3월 1권을 출간한 뒤 2년2개월 만에 불사를 마무리했다. 주석만 해도 수천 개에 달한다.

각 절(節)의 말미는 해당 내용을 요약하고 그림과 표, 도식(圖式)을 덧붙여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한문과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현대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말로 옮기는 데 정성을 쏟았다. 저자는 “불신과 불안, 파멸의 시대에 <금강심론>은 어리석음과 미움을 넘어서 항상(恒常)하고 즐겁고 자재(自在)롭고 깨끗한 새로운 삶의 이정표가 되어준다”며 일독을 권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와 대한치과의사학회장 등을 지낸 배광식 법사는 청화스님의 염불선 사상을 선양하며 여생을 보내고 있다. 2002년부터 회원 수 8000여 명의 사이버도량 금강카페(http://cafe.daum.net/vajra)를 운영하는 동시에 도반들과 매월 전국사찰을 순례하면서 참선과 염불로 정진하고 있다.

[불교신문3490호/2019년5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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