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500명 후원 동참 권선한 '김창애 태하여행사 대표'

백만원력 결집 불사에 500명의 동참을 권선한 김창애 태하여행사 대표. 김 대표는 "불사 동참은 우리 후손들을 위한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당연한 의무"라며 정기 후원자 5000명을 모으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불사 동참은 후손 위한 우리의 의무”
주변에 권선할 때마다 환희심 생겨…

한국불교 중흥의 기틀을 세울 백만원력 결집 불사에 스님들과 불자들의 정성이 답지하고 있는 가운데 500명의 동참을 권선한 후원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김창애 태하여행사 대표. 개별 동참을 넘어 ‘백만원력 결집 불사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주변 사람들의 후원을 이끌고 있는 김 대표를 오늘(5월23일) 서울 종로구 태하여행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주변 사람들의 동참까지 이끄는 백만원력 결집 불사의 열혈 후원자가 된 계기는 무엇일까. 매일 아침 <화엄경> <금강경> 등 경전 독송을 할 정도로 신심 가득한 김 대표는 오래 전 한 가지 큰 원을 세웠다고 했다. 지금은 여행사 대표로 일하고 있지만, 세월이 지나 불교 요양원과 요양병원을 설립해 스님들과 불자들을 위해 회향하고 싶다는 것이다.

마음속으로 원을 가지고 있던 중 우연히 교계 언론을 통해 백만원력 결집 선포식 기사를 접하게 됐다. 시절인연이었을까. 백만원력 결집을 통해 조계종 요양병원·요양원 건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본 김 대표는 “바로 이거야”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나 혼자 하는 것보다 백만원력결집 불사를 성공적으로 만드는 게 내가 세운 원을 이룰 수 있는 빠른 길이겠다고 판단했죠. 그 때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백만원력 결집 불사를 알리고 후원에 동참시키고 있어요.”

가족, 친구, 회사 직원을 비롯해 주변 만나는 사람마다 불사를 홍보하고 동참을 권유한 김 대표는 1달 만에 1만원 지로용지 후원자 500명을 모으는 성과를 달성했다. 김 대표는 사람들에게 불사 동참을 권할 때마다 마음속에서 계속 환희심이 생겨난다며 웃었다.

김 대표의 이와 같은 보시행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스님의 역할도 컸다. “보인스님과 인연이 30년 정도 됩니다. 평소 만나면 ‘항상 베풀어야 한다’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죠. 또 스님이 백만원력 결집 불사가 필요한 이유도 상세히 설명해줘 주변 사람들에게 홍보하기도 편해졌어요.”

가족, 친구, 회사 직원을 비롯해 주변 만나는 사람마다 불사를 홍보하고 동참을 권유한 김창애 태하여행사 대표는 1달 만에 1만원 지로용지 후원자 500명을 모으는 성과를 달성했다. 김 대표는 사람들에게 불사 동참을 권할 때마다 마음속에서 계속 환희심이 생겨난다며 웃었다.

후원자 500명을 모으겠다는 1차 목표에 도달한 김 대표는 다음 단계에 돌입했다. 올 가을까지 이제 5000명까지 지로용지 후원자를 모집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정기 후원자 5000명을 모으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백만원력 결집이 하루 안에 마무리 되지 않는 대작 불사잖아요. 불자들의 지속적이고 꾸준한 후원만이 불사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백만원력 결집 불사 동참을  "후손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자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동참할 수 있는 불사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경주 남산에 쓰러져 있는 마애불은 우리 민족의 문화재잖아요. 이를 일으켜 세우는 일은 불자를 넘어 국민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백만원력 결집 불사를 온 국민이 함께하는 캠페인으로 만들어야죠."

김 대표는 인터뷰 내내 “작은 일을 한 것뿐인데 티를 내는 것 같아 부끄럽다”며 수줍게 웃었다. 그러나 많은 이들과 함께 보시를 행하는 그의 마음은 결코 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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