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0일까지 특별전 … 승병장 직인 등 선보여

호국불교 전통을 계승해온 금정총림 범어사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보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지난 5월12일 ‘불법으로 국가를 수호하다 - 선승에서 승군으로’ 란 주제의 특별전 개막식을 거행했다. 10월10일까지 이어지는 특별전에서는 <범어사 창건사적> 등 목판과 ‘범어사 사명대사진영’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승병을 통솔할 당시 사용한 ‘국청사 금정산성승장인(僧將印)’(부산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55호)과 승병들의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는 ‘범어사 금정산성 죽전마을 화살과 화살통’ 등이 선보인다.

경허스님 시판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범어사는 왜구 침략을 막기 위해 창건됐으며, 호국불교 정신은 계속 계승되어 온다”면서 “임진왜란 당시 범어사 승병들이 활약했고, 이후 국청사와 해월사 스님들도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힘썼다”고 특별전 개최 배경을 밝혔다.

금정산 국청사 승병장 직인

한편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열고 있는 특별기획전 ‘범어사 3·1운동과 명정학교’의 전시물을 교체했다. 만해스님이 용성스님 입적 후 직접 쓴 탑비문과 범어사 만세운동을 주도한 17명의 이름이 새겨진 ‘범어사 석가여래사리탑비’가 그것이다. 

또한 1919년 3월에 제작한 ‘안적사 지장시왕도’(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9호)와 경허스님이 범어사 선원 개설 당시 직접 쓴 ‘경허스님 시판’ 등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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