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이 탄자니아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 후원금 모연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배포한 더불어저금통 1차 수거결과 "약 500여 개의 저금통이 회수됐으며 총 2000여 만원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저금통 회수 작업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동행 직원들 모습.

보리가람大 후원 위한 더불어저금통 
2달 만에 모연액 2000만원 돌파 '성과'

아프리카 탄자니아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에 불자들의 정성이 답지하고 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탄자니아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 후원금 모연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배포한 더불어저금통 1차 수거결과 약 500여 개의 저금통이 회수됐으며 총 2000여 만원이 모아졌다”고 오늘(5월20일) 밝혔다.

특히 청도 보륜사에선 주지 스님과 신도들이 정성껏 모은 저금통 120여 개(약 87만원)을 아름다운동행으로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일선 사찰 50여 곳에서 나눔 보시가 이어졌다. 아직 캠페인 초기인 만큼 모연액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저금통 회수 작업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동행 직원들 모습. 모연된 기금은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 수업환경 개선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더불어저금통 모금캠페인이 활기를 띠면서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수업환경 개선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보리가람대학은 탄자니아 학생들에게 선진화된 농업기술을 가르쳐 가난에서 벗어날 자립 기반을 만들어 주겠다는 의지가 담긴 불사로 종단이 지난 2016년 건립했다. 오는 9월에는 3년 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57명의 첫 졸업생이 배출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후원이 줄어든 탓에 트랙터 경운기 등 실습장비 구입과 교실 및 기숙사 증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때문에 종단은 아름다운동행을 중심으로 지난 3월부터 전국 사찰과 종립학교, 불교단체 등에 5만여 개의 저금통을 배포하며 모연활동에 적극 나섰다. 연등회 전통문화마당 등에서 홍보활동도 진행한 바 있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자공스님은 “짧은 기간에 탄자니아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려는 많은 스님과 불자들이 정성이 모이고 있다”며 “종단에서 설립한 보리가람 대학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저금통 회수 작업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동행 직원들 모습.

한편 더불어저금통은 100원짜리 동전으로 가득 채울 경우 7000원을 모을 수 있으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덕숭총림 수덕사의 목어형태를 본 따 만들었다. 더불어저금통 모금 캠페인에 동참을 희망하는 개인 및 사찰·단체는 아름다운동행 홈페이지(www.dreaminus.org)나 아름다운동행 사무국으로 전화(02-737-9595)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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