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한국전통사경연구원장이 지난 8일 미국 뉴욕 티베트하우스에서 금사경 제작 시연회 및 특강을 펼쳤다. 김 원장은 고려불화가인 조이락 작가와 함께 지난 3월13일부터 5월9일까지 뉴욕한국문화재단과 티베트하우스 주최 ‘깨달음, 명상 그리고 보살의 길’ 특별전을 진행해왔다.

김 원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한국 사경의 세계사적 의의와 가치를 설명한데 이어 고려 사경이 불교 전래국 중 최고의 성취를 이룬 문화예술임을 천명했다. 이어 사경이 한국에서 1700년 장구한 역사를 지닌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세상에서 가장 정치(精緻)한 선묘를 구사할 수 있는 도구인 붓끝 0.1mm에 집중함으로써 탄생하는 예술이 바로 사경”이라며 “붓끝 0.1mm에의 집중이 곧 삼매, 무념무상의 선정 수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사경 제작 시연회를 통해 한국 전통 금니 사경의 제작과정을 동영상으로 설명한 뒤 김 원장이 관객 앞에서 직접 사경을 시연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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