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 ‘5.18민중항쟁 추모기도회’ 봉행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17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와 함께 ‘5.18민중항쟁 민주영령 극락왕생발원 추모기도회’를 봉행했다.

종단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9주년을 맞아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희생당한 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법석을 마련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스님)는 지난 17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와 함께 ‘5.18민중항쟁 민주영령 극락왕생발원 추모기도회’를 봉행했다.

이날 참석한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혜찬스님을 비롯해 부위원장 혜문·지몽스님, 위원 대각·법상·고금·백비스님 등 10여 명은 염불 기도를 통해 희생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렸다. 문화활동가 유금신 씨의 공연에 이어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과 참석자 전원은 무대 위로 올라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합창하기도 했다.

사회노동위원장 혜찬스님은 "5.18은 우리들에게 영원한 마음의 빚"이라며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추모법회를 뒤늦게마나 지내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18정신과  희생자들이 계셨기에 이땅의 민주주의가 이만큼 왔다고 생각한다"며 "광주 민주항쟁에 대해 평생 빚을 갚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유가족의 한을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노동위원회는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와 "5.18진상규명 조사위원회 출범과 5.18왜곡처벌 특별법의 조속한 개정"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아울러 이날 사회노동위원회는 5.18진상규명 조사위원회 출범과 5.18왜곡처벌 특별법의 조속한 개정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양한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민주 영령들의 목숨을 건 투쟁으로 우리는 자유 속에 살고 있다”며 “역사 왜곡 처벌법 제·개정과 5.18진상규명 조사위원회 출범으로 민주항쟁의 의미를 지켜나가야 하며 사회노동위원회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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