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묵혜자스님 53기도도량 순례단이 5월17, 18일 양일간 부산 기장 장안사를 찾아 기도법회를 봉행했다.

선묵혜자 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53기도도량 순례단이 5월17일부터 18일 양일간 천년고찰 부산 기장 장안사를 찾았다.

53기도도량’ 제38차 순례법회가 봉행된 장안사는 신라 문무왕 13년(673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임진왜란 때 불탄 장안사를 태의대사가 중건했다. 보물 제1771호로 지정된 장안사 대웅전은 부산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다포식 목조건물임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장안사는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과 석조삼세불좌상을 비롯해 유형문화재 10점, 민족자료 3점 15개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주지 정오스님은 문화재 사찰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불광전, 종각, 해동전, 천왕문 등을 증개축하고 불광교 개통, 설법전 신축과 명부전 보수공사 등 도량 정비에 전념하고 있다.

향 내음 가득한 장안사를 끼고 오른쪽 길로 접어 들면 척판암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만날 수 있다. 척판암은 원효대사가 판자 하나를 던져 중국 종남산 지상사의 수많은 대중을 구제하였다는 설화가 전해온다.

장안사에 도착한 순례단은 108참회 기도에 이어 평화의 불 분등과 분화 기념비 제막식, 기장군 청소년 장학금 수여, 기와불사, 직거래장터, 국군장병 초코파이 보시의 시간을 가졌다.

장안사 주지 정오스님은 환영사에서 “복이란 인연이 되어 지어질 때 바로 지어야 하는 것이고, 현재에 만족하여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지금 여기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정진하면 반드시 성취될 것이다”며 “매달 기도도량에서 정진하는 원력이 얼마나 크고 대단한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으며, 장안사를 찾은 인연공덕으로 무량대복 받고 업장소멸, 소원성취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선묵스님은 이날 법문을 통해 “오늘 서른여덟번 째 선지식은 모든 나무에 꽃을 피우게 해주는 개부일체수화 주야신이다. 개부일체수화라고 하는 선지식의 이름도 결국은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널리 펼쳐 모든 행을 꽃피우고, 방편바라밀을 성취하여 널리 온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53기도도량’ 39차 순례법회는 6월14, 15일 양일간 강원도 오대산 적멸보궁 상원사에서 봉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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