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와 도민 등 2천여명 몰려 잔치 풍성하게 열어
제17교구 본사 금산사는 5월 12일 대정광전 앞마당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실 월주스님과 주지 성우스님, 원광스님 등을 비롯해 송하진 전북도지사, 국회 김종회, 김광수, 정운천 의원, 장영달 우석대총장,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 박준배 김제시장 등과 이근재 전북불교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2,000여 명이 참석했다.
법요식은 1부 봉축기도를 한 뒤 2부 명종을 시작으로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봉독, 헌화 및 관불, 장학금 수여, 염송문, 청법가, 봉축법어, 축가, 축하연주, 축사, 발원문, 사홍서원으로 매듭을 지은 다음 3부 봉축경로잔치, 4부 예불 및 점등 순으로 진행됐다.
금산사 조실 월주스님은 봉축법어에서 “지혜와 자비를 갖추신 부처님, 어둠과 미혹의 땅에 한줄기 빛으로 우리 곁에 오셨다”면서 “오직 자신을 비워야만 상대방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다. 내가 부처인 만큼 남도 부처이니, 용서하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서원했다.
내빈들도 함께 서서 부처님 오심을 축하하고 불교가 성하고 불자들이 성불하기를 축사로 기원했다. 신도를 대표하여 전라북도불교신도회 이근재 회장은 축사로 “부처님이 오셔서 기쁘기 한량없다”며 “모든 불자와 도민들이 부처님 가피로 풍요롭고 평안하기를 빈다”고 축원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도 “미륵사지 서탑 준공식은 전북불교와 전라북도, 대한민국의 발전에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불성의 마음으로 모두가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금산사에 모인 사람들은 장사진의 기다림도 마다않고 절에서 제공하는 점심공양을 맛있게 들고, 경로잔치를 즐겼다. 저녁에는 그간 단 오색등에 불을 밝히고 소원을 빌었다. 금산사는 오는 5월 25일 금산사특설무대를 중심으로 여는 청소년모악축제를 끝으로 2563년 봉축행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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