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성이 동국대 총장과 이근창 대표이사

독실한 불자로 알려진 이근창 한양스틸프라자(주) 대표이사(법명 삼락)가 불교종립대학인 동국대에 5억원을 쾌척했다. 이근창 대표이사는 지난 9일 윤성이 동국대 총장을 만나 기부금을 전달하고, 부처님 제자를 육성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대동상업고등학교와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공업고등학교 교사, 만해사상연구소 사무국장, 출판 기획사 대표, 도서출판 희중당 편집위원, 신한철강주식회사 영업부장을 지냈다. 1993년 한양스틸프라자(주)의 전신인 한양금속을 창업해 현재까지 키워왔다.

고등학생 때 담임을 맡았던 서윤길 불교학부 명예교수와 인연으로 불교에 귀의했다는 그는 서울 삼선교 정각사에서 신행활동을 시작했다. 한양대 재학 시에는 불교학생회를 창립해 대학생 불자들과 신심을 길렀고 청소년 야학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또 1974년부터 매년 3.1절에 망우리에 조성된 만해스님 묘소를 찾아 추념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불교종단 및 각종 사회복지기관 정기후원, 불교 간행물 보급사업, 부산 묘관음사 중창불사에도 동참했으며 향곡스님 부도탑 및 조사전 건립에도 힘을 보탰다. 또 만해불교문화콘텐츠연구소를 창립했고 삼락장학재단 및 사단법인 앎과 삶 준비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불교 포교 및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오고 있다.

이근창 대표이사는 “제 나이가 60대 후반으로 이제는 모으기 보다는 주변에 나누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이셨던 서윤길 교수님을 통해 불교와 인연을 맺었고, 대한민국에서 부처님 제자들을 가장 잘 길러낼 수 있는 곳이 동국대라고 생각해 기부하게 됐다”며 기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에 윤성이 총장은 “불교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한 대표님의 커다란 나눔은 학생들에게 큰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큰 울림으로 전해질 것”이라며, “기부금은 학생들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에 소중하게 활용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동국대는 이 대표가 쾌척한 5억원을 동국대 중문(혜화문) 일대에 랜드마크 건물로 세워질 로터스관 건립에 활용하기로 했다. 로터스관은 지상 3층 및 지하 6층, 연면적 약 7,700평 규모이며, 국제선센터, 대형컨벤션 시설, 교육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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