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맞아 '서유기' 진행, 어린이들 환호

조계사를 찾은 어린 불자를 반갑게 맞는 주지 지현스님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봉축행사를 준비한 조계사(주지 지현스님)가 어린이날을 맞아 새싹불자들을 위한 법석을 열었다. 조계사는 지난 5일 ‘어린이 불자와 함께하는 서유기(이하 서유기)’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찰을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선물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평소 절에서 어린이들 웃음소리가 들려야 불교미래가 밝아진다고 강조해온 주지 지현스님은 올해 부처님오신날에는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가족이 함께 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서유기’ 프로그램 또한 이런 취지에서 마련됐다. 주지 스님도 “크리스마스 때 선물을 주고받는 게 당연해진 것처럼 어린이들에게 부처님오신날 절에 오면 신나고 재밌게 놀 수 있고 선물도 받을 수 있다는 기억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처음 시작된 ‘서유기’는 삼장법사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과 함께 천축에 불경을 구하러 가는 과정에서 겪는 모험담을 담은 중국 당나라 때 소설 <서유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과제가 적힌 카드를 주고, 과제를 수행해 도장을 받아오면 선물을 주는 형식이다. 또 가족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즉석스티커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이날 어린이들은 ‘일주문, 절의 대문에 들어서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님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웅전에서는 절을 몇 번 해야 할까요?’, ‘탑에 가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등의 과제를 받았다. 

일주문에 들어오면서, 경내에서 스님을 만났을 때, 대웅전 부처님을 보고 합장하고 인사하기, 탑돌이 하기 등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때마다 스티커를 하나씩 받았다. 스티커 받기에 신난 아이들은 스님을 향해 “스티커다!”라고 소리치는 등 해프닝도 벌어졌다.

과제 수행을 하며 사찰에서 합장반배를 배우는 아이들
관불하는 아이들
일주문에 들어선 아이들에게 과제가 적힌 종이를 전하는 모습.
스님이 청소년 불자에게 단주를 선물하는 모습.
과제를 수행한 어린이들이 인형선물을 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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