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주지 원명스님)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도예전을 연다.

봉은사는 5월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보우당에서 이호영 한국예술문화명인의 도예전 ‘선(禪) 흙에 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호영 작가의 역작 추상 평면도자기, 수월관음도 평면도자기를 비롯해, 항아리와 다완, 최대 100cm×220cm 추상 평면도자기 작품을 선보인다.

이호영 명인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대형평면도자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도예장인이다. 외조부와 선친 이현승 도예가에 이어 3대째 도예 가업을 이어온 그는 청자, 분청, 백자 등 전통 도자기 기법을 뛰어넘어 독특한 평면도자기 세계를 개척한 장인이다. 

일반적으로 흙을 불에 구우면 오징어를 구울 때처럼 뒤틀리고, 원래 크기에 비해 16~22%가 작아진다. 이때 휘어지고 요철이 생기는 그 뒤틀림을 잡는 게 이호영 명인의 노하우다. 대표작으로,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관음포에 조성된 남해 이순신 순국 공원에 평면 도자기 3797장으로 만든 높이 5m, 길이 200m의 작품과 평창동계올림픽 전시 때 선보인 ‘별을 헤는 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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