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은 지난 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효잔치를 개최했다.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피해 할머니와 참석자들의 모습.

어버이날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행사가 열렸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이사장 월주스님)은 지난 4일 나눔의집 광장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를 위한 효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현재 나눔의집에 거주 중인 강일출 할머니와 두 명의 이옥선 할머니(부산·대구 출생)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학생, 일반인 봉사자 및 후원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불자가수 김흥국 씨와 방송인 김구라 씨도 함께해 효잔치를 풍성하게 꾸몄다. 봉두예술단의 흥돋이 공연 ‘길놀이’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과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선 이들을 표청하는 ‘인권상 수상’ 순으로 진행됐다.

나눔의집이 지난 4일 개최한 효잔치에서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는 할머니들의 모습. 사진 왼쪽부터 이옥선(대구 출생), 이옥선(부산 출생), 강일출 할머니.

이어 참석자들은 할머니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선물을 전달하며 건강과 안녕을 발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는 “일본의 사죄를 못 받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대접해주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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