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 승가결사체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서 수여

조계종 교육원에서 인증한 24개 승가결사체에서 활동하는 스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스님)은 오늘(4월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승가결사체의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법교화활동을 연수교육으로 인정받은 승가결사체 24개 대표 스님들에게 인증서가 수여됐다.

승가결사체는 구족계를 수지한 스님 4명 이상이 전법교화활동을 목적으로 결성한 단체이다. 교육원 연수인증 단체로 선정되면, 연수점수 50점이 부여되며, 보조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원이 지난해 처음 도입해 성과를 거둔 승가결사체 제도는 강의 중심의 연수교육을 넘어 대중과 만나 전법교화활동을 하는 것까지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승가결사체 전법교화활동으로 △어린이, 청소년, 교도소 등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불법을 전하는 강의·설법 △호스피스, 간병 등 중생의 이익과 행복을 위한 자비보살행 △인권, 노동, 환경, 통일, 국제구호 등의 사회활동 △참선, 선무도, 지화 등의 생활불교 지도활동 등을 말한다. 전법교화활동에는 스님은 물론 재가불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교육원은 24개 승가결사체 지원예산으로 1억4000만원을 책정하고, 단체별로 300만원부터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영국 현지에서 교민과 영국인에게 포교하는 ‘로터스 마인드(Lotusmind)’, 법무부 산하 안양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에서 여성 청소년 교정교화에 앞장서고 있는 ‘안양계’, 노숙자들에게 먹을 것과 생필품을 지원하고 스리랑카 등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있는 ‘다함께 나누는 세상’이 최대 지원단체로 선정했다.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포교활동을 통해 스님들의 수행력과 교화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승가결사체가 향후 더 확대된 조직으로 성장해 자비를 실천하고 전법과 대중불교의 길에 앞장설 수 있도록 종단차원의 행정적 지원 및 보조금 지원 등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11월부터 2020년 승가결사체 인증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교육원장 현응스님(사진왼쪽)이 승가결사체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천진불어린이합창단으로 어린이 포교에 진력하는 성원스님이 어린이합창단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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