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템플스테이관 왜곡 이어 이번엔 10·27법난 기념사업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와 엮어 부처님오신날 앞두고 도발
공영방송을 자임하는 MBC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또 다시 사실과 다른 기사를 방송하며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조계사 템플스테이 신축 공사와 관련 왜곡보도를 해 비판을 받은 MBC가 이번엔 국가 권력에 의한 인권유린 사태로 불교계 아픔을 기억하자는 취지의 ‘10·27법난 기념사업’을 깎아내려 불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MBC는 지난 23일 방송한 뉴스데스크에서 불교계 숙원사업인 10·27법난 기념관 사업에 대해 마치 특정인에게 특혜를 줬다는 요지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날 MBC는 “종로구 견지동 법난기념관 예정지에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에 함께한 김종 전 문체부 차관과 동생의 건물이 있었다”며 국정농단 사건과 법난 기념관 사업을 연결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종단이 기념관 건립 부지를 견지동 일대로 확정한 것은 2009년으로 김 전 차관이 부임한 2013년보다 훨씬 전 일이다. 결국 MBC가 원하는 목적을 맞추기 위해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는 이유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도 공식 사과를 할 만큼 정당한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10.27법난 보상사업을 “안 될 줄 알면서 특혜를 받아 시행한 것”처럼 방송해 의도적인 ‘불교폄훼’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조계사 템플스테이 신축 관련 보도를 한 MBC 기자는 여행사 직원, 템플스테이 참가자 등으로 위장 취재를 한 것으로 밝혀져 올바르지 못한 취재 윤리도 논란이 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스님은 “10.27법난 기념사업을 깎아내리는 등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상식에 벗어난 악의적인 ‘불교 폄훼’를 멈춰야 한다”며 “‘정확성’이라는 기본을 갖추고 만들어야 하는데 MBC는 그런 원칙들을 망각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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