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2일 방영된 조계사 신축 템플스테이 관련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대해 강력대응을 천명한 조계사가 법적 조치에 나선다. 

조계사는 오늘(4월25일) 최승호 MBC 사장과 보도국장, 뉴스데스크 기자 2명과 건설업체 각자대표 임 모씨를 중앙지검에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대해서는 다음주 중으로 언론 중재위원회에 제소한다고 덧붙였다.

조계사는 특히 MBC 기자들의 취재윤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8일 조계사 안심당 앞에서 촬영 중인 MBC 취재진을 발견하고 제지하는 과정에서 템플스테이 신축관련 질문을 받았다”며 “오전 오후에 걸쳐 MBC 기자가 여행사 직원, 템플스테이 참가자를 사칭하고 도량 곳곳을 방문했다는 것을 알고 문제제기 후 공문을 요청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MBC측 취재요청 질문에 답변공문과 사실관계를 확인할 자료까지 첨부해 설명했지만 보도내용에 조계사 소명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짜맞추기식이라며 비판을 더했다. 조계사는 “MBC가 처음부터 사실보도보다 교묘한 편집으로 횡령 이미지를 짜 맞추려는 의도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조계사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서 법적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건설업체 각자대표 황 모씨를 사문서 위조로 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다. 황 씨는 구청에 착공계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종합건축면허가 있는 업체가 필요하게 되자 사업권을 지속하기 위해 조계사 직인을 위조해 면허가 있는 하청업체와 조계사가 계약을 맺는 것처럼 계약서를 위조했다. MBC 취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조계사는 변호사 법률자문을 받아 건설업제 각자대표 황 모 씨를 사문서 위조로 고발키로 결정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