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탑 점등식에서 밝힌 ‘선물’

구례군불교사암연합회는 구례경찰서 로터리에 봉축탑을 세우고 점등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구례 불교계와 지자체가 대국민을 위한 선물을 마련했다.

구례군불교사암연합회(회장 덕문스님, 화엄사 주지)는 지난 20일 구례경찰서 앞 광장에서 봉축등 점등식을 가졌다. 이날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지리산 노고단길 입장료 폐지와 관련한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덕문스님은 인사말에서 “구례군을 찾는 이들이 불편해 했던 노고단길 입장료를 지자체 대표들과 합심해 폐지하기로 협의를 이끌어냈다”며 “오는 29일 천은사에서 열리는 '구례 천은사 공원문화유산지구 입장료 폐지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에 많은 참여와 축하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리산 노고단길은 천은사 경내지로 그동안 입장료를 받는 과정에서 탐방객들의 민원이 잦았다. 올해 초부터 화엄사와 천은사를 비롯해 구례군, 문화재청, 산림청, 농어촌공사, 국립공원공단은 수차례 협의회를 갖고 천은사 입장료를 폐지키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천은사에서 열리는 관계기관 업무협약은 입장료를 폐지하고 천은사의 자력운영기반을 위해 천은사 주차장을 개발하며, 저수지에 200m 출렁다리를 설치해 구례지역 관광 활성화를 협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점등한 구례군 봉축탑은 화엄사 4사자 삼층석탑의 상층부를 전통한지로 재현한 것으로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은은하게 퍼져 구례군 발전과 평안을 기원한다.

또한 구례군불교사암연합회는 오는 27일 국립공원 지리산 남부사무소 앞 주차장에서 지역 어르신 초청 만발공양과 함께 봉축 문화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봉축탑 점등에 앞서 '구례를 찾는이에게 불편을 끼친 천은사 입장료 문제를 풀었다'고 밝혔다
구례 봉축탑 점등.
구례지역 불자와 군민이 봉축탑을 점등하고 탑돌이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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