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평화 동참 선언문 발표

경색됐던 남북 관계의 전환기를 마련한 4.27 판문점 선언이 1주년을 맞는 가운데 한국종교인평화회의가 “한반도 평화가 온전히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평화의 길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공동회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오늘(4월22일)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최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순항하던 한반도 평화 협상이 더딘 상황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의 선언문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KCRP는 “4.27 판문점 선언은 70년간 분단으로 인한 곤란과 어려움 끝에 남북이 함께 얻은 지혜”라며 “최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된 합의에 이르지 못함으로써 평화의 여정이 잠시 주춤거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 평화가 공고히 세워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한반도 평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대화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지지를 표해줄 것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과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창의적 행동을 전개할 것 등을 국민들에게 요청했다.

또한 KCRP는 “오는 27일 14시27분에 민통선 전 영역에서 전개되는 ‘DMZ 민+평화손잡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합의와 실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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