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천자암, 나라평안 발원과 유주무주 영가 천도
순천 천자암(주지 활안스님)는 지난 16일 수령 800년 쌍향수(천연기념물 제88호)와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다례재를 봉행했다.
유주무주 영가의 천도재와 함께 열린 이날 다례재는 천수바라, 고깔춤 등 불교전통의식이 펼쳐졌다. 94세 노구에도 다례재에 참석한 활안스님은 “중생과 함께해온 쌍향수의 기운이 널리퍼져 안락정토가 되기바란다”고 기원했다.
송광사 3대 명물의 하나인 쌍향수는 두 그루의 곱향나무로 수령 8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12.0m, 가슴높이 둘레 4.10m, 3.30m이다. 전설에 의하면, 고려시대 보조국사와 제자 담당국사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온 향나무 지팡이를 나란히 꽂은 것이 뿌리가 내리고 가지와 잎이 나서 자랐다고 한다.
이준엽 광주·전남지사장
maha0703@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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