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 불국사 등 사찰 참배사진 올려 화제 모은 그룹

경주 불국사 석가탑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방탄 리더 RM. 출처=방탄 트위터(@BTS_twt)

지난해와 올해 초 여수 향일암과 경주 불국사 등을 잇달아 참배해 눈길을 끌었던 대한민국 대표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3번째 1위를 차지하며 K팝 역사를 다시썼다.

빌보드는 지난 16일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12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가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차트 성적은 당초 다음 주 초 업데이트 예정이었지만 방탄소년단 앨범 판매량이 압도적이라, 선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18일까지 20만점에서 22만5000점의 포인트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가 1위로 예고된 4월27일자 '빌보드 200' 차트는 21일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된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한국 가수 최초 이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8월 발표한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로 다시 해당 차트 정상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이 강화 보문사에서 앨범 대박을 기원하며 기와불사에 동참했다. 출처=방탄 트위터(@BTS_twt)

한편 멤버 전원이 무교인 것으로 알려진 방탄이 참배한 사찰은 해수관음성지인 강화 보문사와 남해 일출 명소인 여수 향일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불국사 등으로, 방탄 트위터(@BTS_twt) 등을 통해 알려졌다.

방탄은 지난 2016년 12월5일 올린 공식 트위터에 ‘여러분 저희 제이농부 좀 봐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방탄 멤버 전원이 강화 보문사에서 기와불사에 동참한 사진 1장이 소개됐다. 정규 2집 앨범 ‘WINGS(윙스)’ 활동을 맞아 올린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 속에는 7명 멤버 전원이 각기 다른 포즈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으며, 멤버 제이홉이 들고 있는 기와에는 멤버 전원의 이름과 함께 ‘WINGS 大 박’이라는 서원도 함께 새겨져 있다. 카카오네비는 “방탄소년단 성지순례 리스트를 소개한다”며 ‘아이돌 방탄투어’라는 제목의 추천태그를 안내하고 있는데 총17곳 가운데 보문사가 인기순위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휴식을 취하면서 음악적 영감도 얻기 위해 여행을 자주 갖는 것으로 알려진 방탄 리더 RM(김남준)은 여수 향일암을 참배했다. 지난해 12월21일 트위터에 올린 6장의 사진에는 향일암 일주문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천진불 옆에 앉아 익살스러운 표정을 따라한 RM의 모습이 담겨졌다. ‘나쁜 말을 하지 말라’는 불언(不言)의 가르침이 소개된 표지석 뒤에 위치한 천진불의 모습처럼 RM은 불상옆에 쪼그려 앉은 채 두 손으로 입을 막고 있다. 또한 향일암 해수관음상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기암괴석에서의 사진과 여수엑스포역, 여수바닷가 등에서 담은 사진도 소개했다.

RM은 지난 1월 4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불국사 등 경주 일원을 여행한 사진 8장을 공개했다. 1월8일 ‘오늘도 화이띵’이라는 글과 함께 올린 4장의 사진 가운데에는 RM이 불국사 석가탑 앞에서 뛰어가듯 한발로 서 있는 사진과 커피를 한손에 든 채 불국사 회랑에 기대서 있는 사진이 눈길을 끈다. 장소에 대한 설명이 없어 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되자 경북관광공사는 ‘경북나드리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RM이 다녀간 경주 명소를 자세히 소개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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