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주민 위로, 숨진 동식물 천도"

강릉 현덕사(주지 현종스님)는 오는 20일 오전10시30분 '개산 20주년 기념법회 및 동식물천도재'를 봉행한다. 특히 올해는 최근 발생한 동해안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 하고, 그 과정에서 숨진 동식물의 영가를 천도한다.

현종스님은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고성, 인제, 속초, 강릉 등 강원도 동해안 지역의 주민들이 정신적, 물질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산불 진화와 피해복구를 위해 노력한 소방공무원 등 관계자 여러분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강릉 현덕사도 피해 복구가 조속히 이뤄지고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사찰에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각연 스님(청주 용화사 주지)과 봉은 스님(창원 서원사 주지)이 현덕사 개산과 동식물천도재 봉행의 의미, 그리고 산불로 고통을 받고 있는 동해안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는 법문을 한다.

또한 4월5일부터 현덕사 대웅전에서 모금한 이재민 돕기 성금에 더해 신도들과 사중이 함께  모은 성금을 이경일 고성군수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현종스님은 “사람들의 갖가지 욕심으로 목숨을 잃는 동물과 식물이 너무 많다”며 “천도재를 통해 생명존중사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일깨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천도재의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