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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산불피해 돕기 자비보살행

강원도 고성과 속초지역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한 불교계 온정이 줄을 잇는다. 

진제 종정예하는 지난 6일 강원도 주민들을 위해 피해복구 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뉴스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종정예하는 피해복구 기금을 전달했다. 종단 공익기부법인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기금을 전달하는 사찰과 불자들도 많다. 조계사가 강원도 산불 피해기금 3000만원을 전달하고, 사단법인 홍법문화재단을 비롯 서울 구룡사, 고양 여래사 불자들의 정성을 모아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제5교구본사 법주사, 서울 봉은사, 도선사는 1000만원, 1000만원, 3000만원, 2000만원의 기금을 각각 전달했다.

기금 전달 못지않게 아름다운 것은 모금 과정이다. 봉은사는 신도회를 중심으로 바자회를 해서 모으고 도선사는 사찰 안에 보시함을 설치해 신도와 참배객들의 동참을 이끌었다. 불자들의 정성과 관심이 모인 기금을 전달받은 총무원장 스님은 “갑작스런 재난으로 온 국민이 어려움에 빠진 시기에 소중한 성금을 보내줘 감사하며 아름다운동행과 사회복지재단 등을 중심으로 재난 복구에 힘쓸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우리 모두 총무원장 스님과 같은 마음이다. 

성금 전달 뿐만 아니라 구호활동에도 우리 종단은 적극 나서고 있다. 사회복지재단을 중심으로 구호 선발대를 파견해 이재민 지원사업을 펼쳤다. 총무원장 스님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이재민을 위로하며, 복구에 여념이 없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피해 지역에 위치한 월정사와 월정사복지재단은 강릉시장을 방문하고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고 빠른 복구를 빌었다.

창졸간에 집과 삶의 터전을 빼앗긴 이재민들이 기댈 곳은 이웃의 관심과 지원이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자연재해 등 피해 복구에 나서는 것은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을 쌓는 보살행이다. 다리를 놓아 사람이 건널 수 있게 하는 월천공덕(越川功德), 가난한 사람에게 옷과 음식을 주는 구난공덕(救難功德), 병든 사람을 약과 의술로 낫게 하는 활인공덕(活人功德) 등 수많은 공덕이 있다.

꼭 재물이 아니어도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이해하여 그 아픔을 함께하고 몸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는 자원봉사도 훌륭한 보시행이다. 공덕은 끝이 없어서 수천 사람이 횃불 하나에서 불을 붙여가더라도 처음 횃불은 꺼지지 않는 것과 같다고 했다. 우리 사회는 남을 돕고 어려운 처지를 헤아리는 그 마음으로 쌓아올린 공덕의 탑으로 지탱한다. 그 행렬에 앞다퉈 동참하는 불자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피해 복구를 앞당기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또 하나 잊지 않아야할 선행이 있다. 화마가 속초 보광사를 덮친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달려가 목숨을 걸고 불과 싸워 도량을 지켜낸 이들이 있다. 바로 보광사 신도들이다. 신도들의 빠르고 적극적인 대처가 아니었으면 소중한 가람이 전소됐을지 모른다. 상(相)을 내지 않아 알려지지 않은 보광사 신도들의 가람 수호의지와 금강석처럼 굳건한 신심에 경의를 표한다.

[불교신문3480호/2019년4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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