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13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전남 진도 사고 해역에서 304명의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안전한 한국사회를 발원하는 추모재를 봉행했다.

사노위, 세월호 참사 5주년 맞아
전남 진도 사고해역서 추모재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종단이 희생된 304명의 극락왕생과 안전한 한국사회를 발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스님)는 지난 13일 전남 진도 팽목항과 사고 인근 해역을 찾아 ‘세월호 5주기 추모재’를 봉행했다.

이날 사회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지몽스님을 비롯해 시경·법상·한수스님 등 위원 스님들은 사고 해역 근처까지 배를 타고 가 참사로 희생된 이들의 넋을 위로하는 염불 기도와 정근을 진행했다. 특히 세월호 미수습자였다가 지난해 5월 수습된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학생의 가족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양한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살 수 있도록 종단은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노동위원회 오는 16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추모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종단은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기도, 오체투지, 법회 등을 열며 세월호 인양을 비롯해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세월호 인양 이후에는 목포신항에 임시법당을 설치하며 아픈 이들과 함께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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