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부사관학교 호국충국사 수계법회

전 포교원장 도영스님이 육군부사관학교 장병들에게 수계법문을 하고 있다.

전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스님(금산사, 송광사 회주)은 4월14일 익산 육군부사관학교 호국충국사(주지 명법스님)에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수계법회에는 포교사단 전북지역단(단장 이정상) 군포교팀, 육군부사관학교 장병과 가족 등 200여명이 동참했다.

육군부사관학교 호국충국사는 금강회 이명섭 회장, 관음회 장호송 회장 등의 노력으로 매주 법회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에 자리한 논산 육군훈련소에 비해 많이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 이를 알게 된 도영스님은 40여년 전 막사를 빌려 법회를 봉행했던 육군부사관학교에, 2번에 걸친 법당 신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현재는 500여명 장병들이 여법한 법당에서 법회를 봉행하며 불심을 가꿀 수 있게 됐다.

이명섭 금강회장은 “육군부사관학교에서 훈련을 마친 장병들은 30여년간 군에서 복무하며 장교와 사병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인재들”이라고 전제한 뒤 "호국충국사에서 법회와 수계법회를 봉행하며 후보생들에게 불심을 전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도영스님은 법문을 통해 “불교는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는 진리를 가르치는 과학적인 종교”라며 “착한 일을 하면 좋은 과보를, 악한 일을 하면 나쁜 과보를 받을 것"이라고 가르침을 설했다. ”따라서 모든 악한 일을 짓지 말고 오직 착한 일을 받들어 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100세 시대로 20대의 여러분들은 앞으로 80년의 시간이 남아있다"며 "내 마음을 깨끗이 하며 잘 다스려서 길어진 세월에 세상의 주인공으로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부사관학교 호국충국사 주지 명법스님은 원력을 세워 “전국 각지의 300여명의 부사관들의 인등을 밝혀 축원을 올리고 있다.”며 "전국의 모든 군법당의 불자들이 부처님의 법을 받들어 모두 평안하고 보람찬 군생활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포교사가 수계제자에게 연비를 해주고 있다.
한번 불자로 수계하면 30년의 군생활 동안 수행과 포교를 하게된다.
수계법회를 같이 진행한 스님과 포교사들이 함께 했다.
4월 14일 수계를 같이 한 제자들과 도영스님이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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